중국 생산량 저하로 철광석 가격 한 주 만에 반등

입력 2017-01-16 15:43  

중국 생산량 저하로 철광석 가격 한 주 만에 반등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중국의 생산량 저하 등으로 인해 국제 철광석 가격이 한 주 만에 다시 올랐다.

16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발표한 1월 둘째 주(9∼13일) 광물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간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은 79.82달러로 전주보다 2.9%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 철광석 가격은 1월 첫째주 계절적 비수기를 맞으면서 주춤했지만, 중국 철강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허베이(河北)성의 생산설비 감축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다시 가격이 올랐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기간을 대비한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구리(동),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의 가격은 미 달러화 약세로 오름세를 보였다.

구리는 전주의 5천558달러에서 2.4% 오른 5천691달러, 아연은 2천567달러에서 5.0% 오른 2천696달러, 니켈은 1만149달러에서 0.9% 오른 1만244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광물자원공사는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과 미 달러화 약세가 겹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올랐다"며 "다만 니켈은 인도네시아 원광 수출 재개 가능성이 커진 만큼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연탄(호주 뉴캐슬산 기준) 가격은 유가 하락과 중국의 감산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5.6% 하락한 84.41달러를 기록했다.

우라늄(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당) 가격은 23.05달러로 전주보다 7.6% 올랐다.

광물자원공사는 "카자흐스탄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자톰프롬사(社)의 감산 소식과 미국 하니웰사의 감산 및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면서 상승 압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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