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7일 오후 인근 고층아파트 건설로 일조권을 침해당할 가능성이 제기된 해운대초등학교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인다.
최근 한 건설 시행사는 해운대초등학교 앞 부지에 지상 36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 동과 15층 오피스텔 1개 동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행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은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이 건물이 들어서면 학교는 오후 내내 햇볕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매일 아파트건립 반대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학교와 인근 건설현장을 찾아 양측의 입장을 듣고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의원들의 현장 방문 때 부산시와 해운대 구청, 부산시교육청과 해운대 교육청 관계자들이 동행해 현황보고 하고 각 기관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건설사 측이 의뢰한 시뮬레이션에서도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오후 내내 학교 운동장과 건물에 햇볕이 들어오지 않아 학습권 침해는 물론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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