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마산권(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을 해양관광과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부흥시키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안 시장은 16일 마산합포구청에서 마산발전 전략을 직접 시민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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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양관광과 문화예술로 마산권 발전을 이끌면서 자족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산권은 얼마 전까지 마산시에 속했다.
마산시는 1970~1980년대 전국 7대 도시로 꼽힐 만큼 인구가 많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상공업이 발달해 지역 경제가 활기찼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주력산업 침체로 도시가 쇠퇴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0년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합쳐 탄생한 통합 창원시 일부가 됐다.
안 시장은 먼저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을 문화·레저·관광 중심으로 만드는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을 통해 마산권을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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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간투자를 유치해 마산해양신도시와 서항지구에 요트 800척 계류가 가능한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저도연륙교 리모델링, 구산면 일대 펜션단지 개발, 마산로봇랜드 조성, 광암해수욕장 재개장도 약속했다.
대형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에 밀려 폐관한 유명상영관인 '시민극장'을 2018년까지 복원해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서부경남에서 마산권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경남대학교 앞 월영광장은 창원시를 대표하는 문화광장으로 새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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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발원지인 오동동과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등을 둘러보는 민주성지 탐방코스를 개발하는 등 '민주성지 마산' 투어 사업도 한다.
안 시장은 로봇비즈니스 벨트 조성, 마산자유무역지역 구조고도화, 새 창원마산야구장 건립 등을 통해 마산권이 옛 영화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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