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운행한 전직 경찰서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찰서장 A 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55분께 강원도 태백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다른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1.5㎞가량을 뒤쫓아 온 택시기사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사고 직후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0.088%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난 줄 몰랐을 뿐 고의로 달아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