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사들 "올해도 페북 없이는 못 산다고 전해라"

입력 2017-01-17 04:30  

해외 언론사들 "올해도 페북 없이는 못 산다고 전해라"

중요 투자 플랫폼 '압도적 1위'…왓츠앱 등 메신저도 대거 상위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외 언론사들이 올 한해 콘텐츠 개발 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한 외부 플랫폼(서비스 공간)은 페이스북이었다.

17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최근 '디지털 뉴스 프로젝트 2017' 보고서에서 미국·영국·프랑스·한국 등의 언론사에서 디지털 뉴스 전략을 맡는 고위 관계자 143명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설문에 참여한 언론사 중 90%는 유럽 국적이라 이 조사는 유럽 지역 미디어의견해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서비스·콘텐츠 개발 등의 투자를 가장 중시할 외부 플랫폼이 뭐냐는 질문(복수 답변 허용)에서 압도적 다수인 70%는 페이스북을 꼽았다.

유명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25%로 답변율 2위였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서구에서 많이 쓰이는 메신저 앱인 '페이스북 메신저'를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이라는 반응도 16%에 달했다.

아이폰용 뉴스 서비스인 애플 뉴스를 최고 순위의 투자 대상으로 꼽은 이들은 14%였다. 서구의 다른 '대세'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과 스냅챗,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도 각각 13% 답변율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언론과 외부 기술 플랫폼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구글 등 플랫폼이 디지털 광고 대다수를 독식하고 전통 미디어는 광고 수입이 대폭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을 지적했다.

예컨대 작년 3분기 미국의 디지털 광고 현황을 보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95억 달러(112조3천260억원)와 34억 달러(40조2천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디지털 광고 매출에서 두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73.3%에 달했다.

보고서는 "많은 매체가 페이스북이 자사 콘텐츠에 주는 돈이 적거나 언론사에 제공하는 독자 데이터가 부정확하다는 등의 문제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반면 독자를 확보해주는 외부 플랫폼의 중요성이 여전한 만큼 균형 잡힌 매체·플랫폼 관계를 어떻게 만들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계의 화두로 떠오른 온라인 동영상과 관련해서 올해 어떤 장르에 집중할 것이냐는 질문(복수 답변 허용)에서는 짧은 소셜 영상이 89%로 답변이 제일 많았다.

페이스북 라이브 등 서비스를 활용한 생중계 동영상도 80%로 답변율이 높았고 뉴스 클립 등 자사 웹사이트의 동영상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이도 78%에 달했다.

반면 최근 IT 업계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온 가상현실(VR) 동영상을 핵심 프로젝트로 삼겠다는 언론사 관계자들은 38%로 비교적 수가 적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언론사 중 약 절반인 51%는 신문·잡지 등 인쇄 매체였다. 방송사는 34%, 온라인 매체는 11%, 나머지 4%는 뉴스통신 등 B2B(기업 대상 비즈니스) 매체였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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