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합작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TV드라마 제작

입력 2017-01-17 03:18  

영미 합작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TV드라마 제작

'첩보소설 거장' 존 르 카레 작품…이르면 연내 방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존 르 카레의 첩보소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각색한 영미 합작 드라마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데드라인 할리우드 등에 따르면 미국 AMC 방송과 영국 BBC 방송은 외주 제작사 잉크 팩토리와 함께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제작에 나섰다.


이 소설의 TV 드라마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캐스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슬럼독 밀리네어'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사이먼 뷰포이가 각색 작업을 총괄한다.

또 원작자인 카레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파라마운트TV가 영국을 제외한 해외 배급을 맡기로 했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는 1963년 출간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32주간 오른 첩보소설이다. 1965년에는 파라마운트가 리처드 버턴을 내세워 영화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냉전 시대 독일을 무대로 한 이 소설은 베를린에서 활동하던 영국 정보국 수장이 이중간첩이 되려고 영국의 첩보기관 MI6를 떠나 독일의 정보당국에 취직해, 독일 당국에 혼선을 준다는 내용이다.

미니시리즈에서는 1962년 냉전 시대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몇 달 전인 1989년을 각각 다뤘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의 드라마 작업은 '더 나이트 매니저'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역시 카레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더 나이트 매니저'는 최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올랐다.

카레의 첩보소설들은 그동안 영화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모스트 원티드 맨'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카레는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의 드라마 작업이 진행돼 매우 흥분된다"면서 "제작팀들을 깊이 신뢰한다"고 밝혔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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