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클럽테러 주범 우즈벡인 이스탄불 은신처서 검거(종합)

입력 2017-01-17 15:29  

터키 클럽테러 주범 우즈벡인 이스탄불 은신처서 검거(종합)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하채림 특파원 =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살해한 범인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고 일간지 휘리예트 등 터키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 테러범 압둘카디르 마샤리포프가 이스탄불주(州)의 서부 에세니우르트 지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마샤리포트는 키르기스스탄 출신 친구의 집에서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은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체포된 총격범의 이름을 '압둘가디르'로 표기했다.

도안뉴스통신이 보도한 연행 장면 사진을 보면 마샤리포프는 체포에 격렬하게 저항했는지 얼굴에 멍이 들고 상처를 입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마샤리포프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하부 조직에서 아부 무하메드 호라사니라는 암호명으로 활동했다.

경찰은 이달 12일 마샤리포프의 은신처를 확인하고, 접촉 인물 등 동향을 며칠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5일에는 마샤리포프가 테러 준비에 활용한 실리브리의 거처에서 미화 15만달러를 발견, 압류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마샤리포프는 터키 중부 도시 코니아에 아파트를 얻어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을 비롯해 자녀들과 지냈으며 지난달 15일 이스탄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건강 진단을 받은 뒤 이스탄불 경찰본부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된다.

지난 1일 오전 1시 15분께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 '레이나'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로 아랍권 출신 외국인 27명을 포함해 3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총격 테러 직후 수니파 급진단체 이슬람국가(IS)가 터키가 서방을 도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데 보복으로 총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다.




bar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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