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삼성SDI[006400]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 등 외에 투자 유인 요소가 부족하다면서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하준두 신한금투 기업분석부 테크팀장은 "삼성SDI의 투자 포인트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가치 반영과 갤럭시S8 배터리의 차질없는 공급 가능성 등이나 기존 목표주가(11만원)를 더 올리기에는 부족해 당분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하 팀장은 "삼성SDI는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으나 순이익은 3천972억원을 예상한다"며 "이는 지분 15.2%를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북미 매출 본격화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6천억∼7천억원의 지분법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가 작년 하반기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로 큰 하락세를 경험했고 최근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대형 배터리 부문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역시 주가 하락에 기여했다"며 "다만 갤럭시S8의 배터리 공급은 다행히 큰 차질이 없고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도 40% 이상이 유럽에서 나와 아주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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