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평균 4일, 상여금은 112만5천원…경총 조사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근로자들의 올해 설 휴무일이 줄어들고 상여금 봉투도 얇아질 전망이다.
17일 부산경영자총협회가 부산지역 주요 기업 137개사를 대상으로 설 연휴와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평균 휴무일은 4일로 지난해보다 0.8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평균 4.4일을 쉬는 데 중소기업은 3.9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70.4%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상여금 규모는 평균 112만5천원으로 지난해 114만원과 비교해 1.3% 줄었다.
대기업 평균은 130만5천원이었으며, 중소기업은 109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1만2천원)보다 비제조업(121만9천원)이 더 많은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연봉제 실시(47.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지만 많은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할 여력 부족(31.6%)을 호소했다. 지급규정이 없다고 답한 업체도 15.8%에 달했다.
올해 설 경기에 관련해 조사대상 기업의 70.4%가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말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비슷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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