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서피스' 파생 모델 출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화면을 접으면 스마트폰, 펴면 태블릿이 되는 '폴더블폰'(Foldable Phone)의 특허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에서 출원했다.
이런 기기는 레노버가 작년 6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출시 여부가 주목된다.
17일 MS 소식 전문 사이트 'MS파워유저'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MS가 낸 폴더블 폰 방식 기기의 특허출원서를 최근 공개했다.
화면을 반으로 접으면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고, 화면을 펼치면 이메일을 쓰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등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디자인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연결 부위(힌지) 위를 감싸고 있으며 크기가 작은 점을 제외하면 레노버 태블릿 '요가북'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 특허출원서 공개를 계기로 MS가 자사 태블릿 PC '서피스'(Surface)의 파생 모델로 태블릿 겸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는 폴더블 기기를 개발해 출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X'라는 이름의 세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작년 6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이런 기기의 시제품을 선보였으나, 출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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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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