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발행금액이 1천33조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평균 발행금액도 4조2천억원으로 5% 증가했다.
연간 발행금액은 도입 첫 해인 2013년 58조원, 2014년 476조원, 2015년 995조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지난해 8월 자산유동화회사가 외화표시 전단채 2천420만달러어치를 처음 발행한 것이 눈에 띄었다.
전단채는 대부분 만기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데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면제 기간이 3개월 이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은 793조원 발행돼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콜시장을 대체할 상품으로 증권사의 만기 7일 이내 전단채 발행은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등급별 발행비율은 A1 92.1%, A2 7.2%, A3 이하 0.7%로 전년과 큰 변화가 없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사 전단채 발행금액이 679조원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했고 카드·캐피탈(11.4%), 유동화회사(11.4%), 기타금융업(6.3%), 유통회사(3.1%), 공기업(1%) 등의 순이다.
지난해 전단채 참가기업 1천951곳 중 금융회사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제외한 일반기업은 61곳으로 전체의 약 3% 수준이다.
일반기업 중에는 현대미포조선, 한화건설, 동두천드림파워 등이 새롭게 전단채 발행기관으로 참가했다.
전단채 투자자는 펀드가 69.9%로 가장 많고 연기금 등 기관 8.6%, 증권사 위탁투자 7.7%, 증권사 신탁 3.8%, 증권사 직접투자 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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