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남구는 환경부 공모의 기후변화 적응 선도 시범사업 자치단체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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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는 국비와 시비 등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해 쿨 루프(Cool Roofs) 조성, 빗물 저금통 설치, 아파트 외벽 녹화 등을 한다.
구는 3월부터 주민 수요조사와 의견수렴을 하고, 4월까지 사업 대상지를 정해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쿨 루프는 지붕 색을 밝게 해 태양열 반사율을 높이고 건축물 흡수 열을 낮추는 시설이다.
경남 창원시청 옥상에 조성한 쿨 루프로 건물 표면 온도가 20∼30도, 실내온도는 3∼10도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냉방비용은 25∼40% 줄었다.
빗물 저금통은 강수를 모아 텃밭 경작 등에 사용하는 시설로 공공기관·아파트·학교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아파트 외벽 녹화는 벽면에 덩굴식물을 키우는 방식으로 여름철 건물 온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정화, 소음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사업 추진으로 기후변화 대비뿐만 아니라 에너지 이용 저감,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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