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17일 경남 통영시 추도 마을 어민들이 바다에서 잡은 물메기를 덕장에 내거는 손길이 바쁘다.
찬 겨울 바닷바람을 맞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가면서 건조하는 물메기를 이리저리 뒤집어 놓느라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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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바닷바람이 물메기에 골고루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주일 정도 건조한 뒤 10마리를 한 묶음으로 내다 판다.
10마리 한 묶음은 시장에서 2만5천원 선에서 팔린다.
물메기와 함께 겨울철 진객으로 불리는 대구보다 조금 비싸다.
겨울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경남 통영 앞바다의 물메기가 요즘 제철을 맞았다.
물메기탕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아도 깔끔한 맛을 낸다.
하지만 건조된 물메기는 구워 먹거나 찜으로 요리해서 먹으면 그 맛이 탕 못지않다.
오히려 건조된 물메기의 쫄깃쫄깃한 맛을 그리워하는 미식가들이 적지 않다.
올해 물메기 수확량은 예년보다 조금 줄었다는 게 추도 어민들의 얘기다.
어민 신모(63) 씨는 "수확량이 작년보다 20% 정도 줄어든 것 같다"면서 "건조된 물메기를 손질하고 상품으로 만들어 내보내느라 정말 바쁘다"고 말했다. (글·사진 = 이경욱 기자)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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