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 "일본 종군신부 기념공원 명칭 바꿔야"

입력 2017-01-17 15:21  

창원시의원 "일본 종군신부 기념공원 명칭 바꿔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의원이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따라 조선에 들어온 천주교 신부 이름을 딴 공원 조성이 잘못됐다며 명칭 변경 등을 요구했다.






김삼모 창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세스페데스 공원 이름을 바꾸고 세스페데스 우상화 작업을 중단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스페인 사람인 세스페데스는 한반도 땅을 밟은 최초의 천주교 신부다.

그는 임진왜란 때 왜군 선봉이면서 천주교 신자였던 고니시 유키나가 초청으로 1593년 12월 조선에 왔다.

김 의원은 "세스페데스가 일본군 요새에서 일본군에게만 복음을 전파했고 조선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는 기록은 없다"며 "왜군을 도와 조선침략에 기여한 종군신부를 기념하는 공원은 임진왜란 때 코와 귀를 베이고 유린당한 조상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2015년 11월 진해구 남문동 웅천왜성 근처에 세스페데스 기념공원을 개장했다.

창원시는 세스페데스가 왜군을 따라 조선에 왔지만, 그가 조선땅을 밟은 최초의 서양인 신부라는 역사적, 교회사적 의미를 내세워 그의 이름을 딴 기념공원을 세웠다.

공원 개장식에는 주한 스페인 대사와 천주교 마산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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