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최근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시리아 정부 관계자와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과 관련 "미국의 양자 제재 노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및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지난해 공동조사를 통해 시리아 정부군이 내전 중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에 미국 국무부는 최근 시리아 정부 관리 18명과 군부 5개 조직, 기업체 1곳을 양자 제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유엔 안보리 및 OPCW의 공동조사 메커니즘을 통해 발표된 보고서에 유의하고, 이 보고서에 근거한 미국의 양자 제재 노력에 공감하는 가운데 관련한 조치들을 고려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관련, 관계 부처 중심으로 제재 대상에 대한 입국 및 금융거래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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