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수수산시장 복구 지원·재발 방지책 마련"

입력 2017-01-17 16:53  

안철수 "여수수산시장 복구 지원·재발 방지책 마련"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가 17일 오후 전남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위로하고 대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화재 현장을 둘러보니 상인들의 마음이 얼마나 시커멓게 탔을지 마음이 아프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복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정부 부처 등에 촉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영업 정상화를 위해 여수시를 중심으로 임시 판매장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안전하고 활력 있는 수산시장이 되도록 제도적 법적 부분에서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지원 대표는 "임시 판매장 문제는 여수시가 주관이 돼서 지원을 받아 하면 되고, 시장 시설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는 중앙정부와 논의해 추진해야 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현장에 다녀만 가고 챙기지 않는 관행이 있었지만 국민의당은 그러한 점을 불식하고 상인과 함께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의원이 소홀히 하지 않고 제도적 해결책을 강구하겠으니 상인들도 희망을 품고 나가면 조만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피해 현황 등을 설명한 주철현 여수시장은 "가장 시급한 것이 보험사의 손해사정 문제인데 60%의 상인들이 가입한 개별보험은 청구가 있어야 조사가 이뤄지다 보니 조사를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따라서 금융감독원이 나서 모든 보험사가 일시에 손해사정 작업을 벌이거나 1개 보험사의 조사 내용을 다른 보험사가 공유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주승용 원내대표는 "보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인들이 조속히 피해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험사들이 손해사정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도록 금융감독원에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석 여수수산시장 상무는 "임시 판매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것은 본 건물에 입점하는 것이다"며 "처음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족한 예산을 중앙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중기청에서 아케이드 시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지만, 건물 신축비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며 "상인들이 건의한 대로 건물 신축비의 일부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법적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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