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호주 코리아가든에 참전비용 '가평석' 지원

입력 2017-01-17 17:42  

가평군, 호주 코리아가든에 참전비용 '가평석' 지원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이 호주 시드니의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쓰일 돌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성기 군수는 17일 군청을 방문한 자매도시 호주 스트라스필드시의 옥상두 시의원을 만나 '가평석' 지원을 약속했다.


지원될 가평석은 화강암으로, 시드니 브레싱톤 공원에 조성될 3.5㏊ 규모의 코리아가든에 세워질 한국전 참전비로 사용된다.

코리아가든은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인들의 희생정신과 양국의 우호 관계를 되새기고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설계 중으로 2∼3년 내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석 지원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동안 군은 1996년 캔버라 전쟁기념관을 시작으로 시드니 무어 파크,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태즈메이니아 호바트시 등 4개 도시의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될 돌을 지원한 바 있다.

호주는 6·25전쟁 때 1만7천명을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339명이 전사했다. 특히 호주군은 가평전투에서 가장 격렬히 싸워 39명이 전사하고 59명이 부상했다.

이에 호주는 매년 4월 가평의 날을 정해 이들을 기리고 있으며 참전한 왕립호주대대 3대대를 '가평대대'로 부르고 있다. 시드니에는 '가평로'도 있다.

가평군은 2011년 8월 호주 스트라스필드시와 자매결연한 뒤 청소년 교류 등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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