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79위·아르헨티나)를 3-0(6-2 6-3 6-2)으로 완파했다.
2015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두 번째 승리를 따낸 정현은 64강에 안착,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크리스토퍼 오코넬(231위·호주) 경기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1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0-1에서 연달아 5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도 상대 서브게임을 일찌감치 브레이크하며 6-3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올리보가 정현의 첫 서브게임을 가져가며 반격하는 듯했으나 정현은 2-2에서 다시 연달아 네 게임을 가져와 불과 1시간 45분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윔블던을 통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데뷔한 정현은 그해 US오픈에서 본선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1회전 통과로 상금 8만 호주달러(약 7천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의 2회전 경기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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