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디<피지>=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올해 첫 해외 순방인 인도네시아와 피지 공식 방문을 마치고 18일 귀국길에 올랐다.
정 의장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스티야 노반토 하원의장과 모함마드 살레 상원의장, 줄키플리 하산 국민평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 의회 지도부들과 잇따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양국 간 무역 활성화와 현지 진출 국내 기업 활동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리더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 의장은 호주를 거쳐 피지를 방문, 제25차 아태의회포럼(APPF)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피지를 찾은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35년 만이다.
정 의장은 지난 16일 열린 APPF 총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지렛대로 '6자 회담 당사국 의회 간 대화'를 제안했다.
이어 APPF에 참석한 일본과 러시아 의원 대표부와 연쇄 면담을 하고 자신이 제안한 6자 회담 당사국 의회 간 대화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정 의장은 내달 중국 방문을 통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회 차원의 해법 모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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