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사흘 앞으로 임박하면서 그가 취임식에서 사용할 성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왼손을 성서에 얹고 오른손을 들어 대법원장 앞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내 능력의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고 보호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언한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서는 제16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사용했던 성경과 트럼프 당선인이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성경 등 두 개가 사용될 것이라고 정권인수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은 그가 1861년 취임식에서 직접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던 성경이다.
이 성경이 사용된 것은 이후 2009년과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유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주색 벨벳으로 쌓여있으며 테두리는 금속으로 처리돼 있다.
또 다른 성경은 트럼프 당선인이 1955년 6월 12일 고향인 뉴욕 퀸스의 교회 주일학교를 졸업할 때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아 지금까지 보관해오고 있는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낮은 자세로 성경에 손을 얹고 가족과 국가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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