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특혜입학 의혹 정점', 최경희 前총장 출석…정유라만 남아

입력 2017-01-18 09:26   수정 2017-01-18 11:03

'이대 특혜입학 의혹 정점', 최경희 前총장 출석…정유라만 남아

업무방해·위증혐의…정유라 특혜 지시여부·외압 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61·구속기소) 씨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산 최경희(55·여) 전 이대 총장을 18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 전 총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 씨를 부당하게 합격시키고 재학 중에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앞서 교육부 감사에서는 남궁곤(56·구속) 당시 입학처장이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침을 주고 정 씨가 금메달을 면접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허가하는 등 조직적인 밀어주기 정황이 포착됐다.

정 씨는 이대 재학 중 8개 과목의 수업에 출석한 자료 또는 출석 대체 자료가 없음에도 출석을 인정받는 등 학점 특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상대로 정 씨 특별 관리 지시 여부, 특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 씨가 받은 특혜가 최순실 씨와 최 전 총장 사이의 '거래'인지 혹은 청와대나 정부 고위 관리의 지시·외압의 결과인지도 추궁한다.

이대는 정 씨 입학을 전후로 정부가 지원한 재정사업에 대거 선정됐으며 특검은 이게 특혜의 대가인지도 조사 중이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정 씨 특혜 의혹에 대해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최 전 총장 조사는 정유라 특혜 의혹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 전 총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결정한다.

특검은 최 씨의 측근인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김경숙 전 학장에게 정 씨의 이대 지원 계획을 알리며 잘 챙겨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한다.

특검은 정유라 특혜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 전 입학처장, 류철균(52·구속)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을 구속 수사 중이다.

이대 관련 수사는 덴마크 현지에 구금된 정 씨의 귀국 또는 범죄인 인도 청구에 따른 강제 송환 이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