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증시에서 대형 가치주와 이익 회복이 본격화하는 기업, 지주회사 전환 관련 자사주 매입 기업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18일 전망했다.
김상호 연구원은 45개 스타일 전략 중에서 올해 강세가 예상되는 스타일 3개를 이같이 선정해 발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현재 가치 하락 폭이 커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한다"며 "국내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과 잠재적인 중국 금리 인상 등 변화가 반영되면서 인상 쪽으로 기울어 가치주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이 회복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대형 가치주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기업 이익 회복과 가치평가 측면에서 올해는 대형 가치주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대형 가치주로 현대차, 한국전력, POSCO, 신한지주, KB금융, 기아차, SK이노베이션, S-oil,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KT, 기업은행, 현대글로비스, 효성, GS 등을 제시했다.
두산중공업, BNK금융지주, NH투자증권, 한화,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등도 꼽혔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15.3%로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익 회복이 본격화하는 턴어라운드 후기 스타일이 유망할 것"이라며 관련 종목으로 두산, 현대해상, 두산중공업, 동원산업, 한화테크윈, 휴켐스를 지목했다.
그는 "올해 자사주 매입 스타일은 지주회사 전환 측면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사주 비율은 높지만, 지분율이 낮은 오너 입장에선 인적분할 시 자사주의 의결권 활용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올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자사주 매입 비율이 높은 기업 중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10∼30% 이하이고, 자사주 지분율이 3∼15% 이하인 곳은 호텔신라, NAVER, 삼성전자, 메디톡스, 엔씨소프트, 삼성SDI, 웹젠, 현대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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