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공급해 온도를 제어하는 전자식 냉각·가열 부품인 '열전모듈(Thermoelectric Module)'을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열전모듈은 약 4㎜ 두께의 얇은 소자에 방열판 등을 장착한 반제품 타입이다. 냉각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도 모듈 온도가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저 섭씨 영하 50도에서 최고 영상 80도까지 조절된다.
열전모듈은 기존 냉온 장치보다 작고 가볍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소형 기능성 냉장고나 냉온정수기 등 가전을 더욱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 디자인 개선과 편의성 등을 향상할 수 있다.
실제로 정수기에 장착하면 기존의 컴프레서 방식과 비교해 크기를 약 5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자동차 운전자의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도 높인다. 냉온 카시트, 전조등 제습장치, 배터리 냉각장치 등에 적용하면 전자제어 방식으로 온도를 0.1도 단위까지 정밀하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고 LG이노텍은 전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열전모듈은 오존층 파괴의 원인인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부품"이라며 "경제적, 사회적 가치도 커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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