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도로 유인' 렌터카로 고의 사고…10대 낀 보험사기단

입력 2017-01-18 09:47   수정 2017-01-18 14:51

'일방통행 도로 유인' 렌터카로 고의 사고…10대 낀 보험사기단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일방통행 도로로 택시를 유인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천700만원을 타낸 10∼20대 남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8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2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3)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0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일방통행 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천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나가던 택시에 승차한 뒤 일부러 일방통행 차로의 역방향으로 들어가도록 유인했다.

B 씨 등은 해당 차로 인근에서 미리 렌터카에 탄 채 대기하고 있다가 택시가 도로로 들어오자 일부러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교통사고 보험을 접수했다.

이들은 일방통행 차로에서 사고가 날 경우 100% 역주행 차량의 과실이 된다는 점을 노리고 미리 도로를 알아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일당은 보험 사기를 의심한 택시 기사 C (52) 씨가 경찰에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에 덜미를 잡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도로 앞에서 라이트를 끄고 기다리던 렌터카가 택시가 지나가자 갑자기 출발해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 중에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D(16·여) 양과 E(17·여) 양 등 10대 2명도 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직인 A 씨는 여자친구인 D 양과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을 모아 보험 사기를 벌이기로 공모했고, 인천 남동구 일대에서도 같은 범행을 하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점점 지능화, 조직화하고 있어 피해가 늘고 있다"며 보험 사기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는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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