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공간혁신 자문단에 미대 교수·카카오 팀장 등 참여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민간 전문가들이 딱딱하고 폐쇄적인 이미지의 공공기관 사무공간을 새로 디자인한다.
행정자치부는 2017년 공공부문 공간혁신 자문단을 구성,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처·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보통 부서마다 방을 따로 쓰고 자리마다 칸막이를 둬 협업을 제약하고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자문단은 이런 공공기관의 공간을 개방적·수평적으로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한다.
지난해 행자부는 건축 설계 분야의 전문가 4명으로 자문단을 운영하며 14개 기관에 대해 공간혁신 컨설팅을 진행, 일부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조직문화 혁신, 정보통신기술,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절약, 사무가구, 조명, 색채 등 분야를 넓혀 자문위원을 9명으로 늘렸다.
KT 워크스마트포럼 의장을 지낸 김홍진 전 KT 사장이 자문단장을 맡고 채정우 서울대 미대 교수, 김현선 홍익대 미대 교수, 강호석 삼성물산 수석, 오재경 카카오 공간플러스팀장, 조재원 01스튜디오 소장 등이 새로 참여했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생활하는 공간이 바뀌면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진다"며 "정부3.0 혁신을 공간 차원에서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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