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법처리 여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우려가 교차한 탓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2포인트(0.09%) 내린 2,070.0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90포인트(0.09%) 오른 2,073.77로 거래를 시작하고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선언했지만 글로벌 증시에 그렇게 큰 영향은 주지 않았다"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이슈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횡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0억원, 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기관이 홀로 207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0.79%), 종이·목재(0.30%)는 소폭 오르는 가운데 전날 3%대 강세를 보인 증권(-0.78%)은 숨고르기에 나선 양상이다.
화학(-0.55%), 전기가스업(-0.57%), 금융업(-0.34%), 은행(-0.56%), 보험(-0.13%)도 동반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87%)만 오르는 가운데 나머지는 전부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028260](-1.20), 아모레퍼시픽[090430](-1.2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35%) 오른 626.1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87포인트(0.14%) 오른 624.87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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