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인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탄력'

입력 2017-01-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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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인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탄력'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토지보상가 이견으로 지지부진하던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강릉시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사업시행사인 강릉에코파워와 민자발전사업주민대책위원회가 최근 토지보상에 최종 협의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강릉 안인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2015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이후 낮은 토지보상가 이견으로 1년여 이상 지지부진했다.

강릉에코파워는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일원 109만6천180㎡ 부지에 1천4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릉에코파워는 주민대책위와의 협의과정에서 토지 보상금 외 위로금과 이주대책, 수방과 송전선로 선하지 보상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발전소 편입농지 토지주에 대한 생활지원 대책사업의 하나로 4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양도하겠다는 강릉에코파워의 제안을 주민대책위에서 전격 수용함으로써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까지 강릉안인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관련 토지보상률은 58%에 불과하다.

이번 협의를 통해 설 명절 이전에 70% 이상 협의보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강릉에코파워 관계자는 "상반기 착공과 더불어 2021년 12월 준공을 위한 철저한 준비는 물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은 관계인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중재를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며 "각종 인허가 절차의 원활한 진행 등 행정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환경운동연합과 강릉시의회 일부 의원 등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다량의 미세먼지와 유해 독성물질 배출로 시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라며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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