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체육 강국' 건설을 내세우는 북한이 올해 전국 9개 도에 축구영재학교를 설립하는 등 축구붐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북한 축구연맹 장철준 처장은 18일자 노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진행된 2016년 아시아축구련맹(연맹) 14살 미만 소녀 지역별 선수권대회(동아시아지역)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다름 아닌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들"이라면서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앞으로 더 큰 승리를 안아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9~15세 축구영재들을 양성하는 평양국제축구학교는 2013년 5월 평양 시내 능라도 1만㎡ 부지에 축구훈련장과 기숙사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문을 열었다.
신문은 "부서에서는 올해에 각 도에 새로 조직하게 될 축구학교들과 관련한 사업에 큰 힘을 넣었다"면서 "예정된 기일 안에 학교 건물과 훈련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명확히 세우고 각 도 체육국과의 밀접한 련계(연계) 밑에 청소년체육학교들과 소학교, 중학교 축구반에서 축구학교 학생 선발 사업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종목이 일떠서야 체육강국의 전망이 더욱 환하게 열리고 인민들은 축구경기에서 이겼다는 소식을 들을 때 제일 기뻐한다"면서 "련속(연속) 우승컵을 쟁취한 조선 녀자(여자)축구는 미래가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과 여자 17세 이하 월드컵 등에서 2차례 세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khmoon@yna.co.kr
(끝)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11/28//PYH2013112900410031500_P2.jpg)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