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키 영웅' 리게티, 수술로 시즌 마감

입력 2017-01-18 10:54  

'美 스키 영웅' 리게티, 수술로 시즌 마감

2006년 토리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서 金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의 강자 테드 리게티(32·미국)가 수술로 이번 시즌을 마감한다.

리게티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 시즌 왼쪽 다리의 고통 때문에 한 번도 성에 차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의사와 테라피스트로부터 수많은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수술을 받으면 이번 시즌이 끝나는 걸 의미한다"고 공개했다.

그동안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통증을 호소한 리게티는 미세 추간판 절제술(microdiscectomy)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게티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복합부문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하게 세계 스키 중심에 섰다.

주 종목은 대회전으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5번의 우승 가운데 대회전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 슈퍼 대회전과 복합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특히 2013년 슐라드밍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대회전과 슈퍼대회전, 복합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리게티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전 우승으로 올림픽에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산 월드컵 우승은 25번인데, 이 중 24번을 대회전에서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내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한 리게티는 2010년 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포브스 선정 동계올림픽 출전선수 수입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게티는 이번 시즌 부상 여파로 월드컵 5위가 최고 성적이고, 지난달 5일 프랑스 발디제르 월드컵 이후에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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