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아마존이 자율주행차들이 고속도로의 상황 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CNBC와 IT전문매체인 리코드 등이 18일 보도했다.
아마존측은 특허 출원서에서 자율주행차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교통 흐름에 맞춰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라고 밝히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자율주행차가 미국의 주 경계선을 넘어 익숙하지 않은 교통법이 적용되는 도로를 달리거나 가변차선 같은 상황 변화를 만날 경우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아마존의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자율주행차의 진행방향과 교통 흐름을 살펴가며 최적의 차선을 정해줄 수도 있는 것으로 돼 있다.
CNBC는 아마존이 지난해 12월 자사의 물류센터를 오가며 상품을 수송할 목적으로 수천대의 트럭을 사들인 것을 상기시키면서 아마존이 자체적인 자율주행차 운행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트럭으로 상품을 수송하게 되면 운전기사를 고용하는 비용을 없앨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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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드론 사업부인 프라임 에어를 중심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허 출원자에 포함된 짐 컬랜더는 현재 프라임 에어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과 IT기업들도 자율주행차들이 교통 패턴과 사고 통계, 기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 네트워크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 아마존이 소유하고 자체적으로 관리한다.
다양한 회사가 생산한 자율주행차들이 아마존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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