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키를 타고 100m 경주를 하는 이벤트가 20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특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정귀환 서울시 스키협회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7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 기자회견을 열고 "21일에 본 대회가 열리며 20일에는 선수 4명이 스키로 100m 달리기를 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스키 100m 경주에는 노르웨이인 아버지를 둔 김마그너스가 출전하고 이시카와 겐타로(일본), 니콜라이 모릴로프(러시아), 루드비히 젠슨(노르웨이) 등 네 명이 속도를 겨룬다.
평지에 가까운 직선 주로를 스키로 질주하는 이벤트로 일반적으로 12초 안팎에서 승부가 정해진다.
이번 대회는 주로 산속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대회를 도심 한복판에서 개최해 크로스컨트리를 잘 모르는 일반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0.5㎞ 코스를 두 바퀴 돌아 남녀 모두 1㎞를 달리게 되며 예선, 준결승, 결승 등을 순차적으로 치러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참가 선수들이 비교적 단거리에서 스피드를 겨루는 장면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전하는 묘미가 색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일에는 국내 대회 및 공식 연습, 21일에는 국제 대회 등의 순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 김마그너스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스키를 많이 알리는 기회로 생각하고 대회에 임하겠다"며 "특히 서울에서 이런 대회가 열려 관객분들이 오시기에도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가 끝난 뒤인 22일부터는 사흘간 동계 종목 시민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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