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8일 "내국인에 대한 해외투자 지원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 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실 있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외화증권 대차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외화증권 예탁결제서비스의 투자대상 지역과 상품, 이용자를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담보증권 활용을 위해 담보 목적의 대차제도를 도입하고, 글로벌 거래에 국채의 담보 활용을 지원함으로써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대 현안인 전자증권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예탁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사장은 "하위 법규 정비와 전산시스템 구축 등 2019년 말로 예정된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맞춰 기반 조성 작업을 차질없이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물 없이 전자 등록해 권리를 양도하거나 행사하도록 하는 전자증권제도 관련 법은 지난해 3월 공포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청산결제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주식결제 종합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국제정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청산·결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를 국제적 수준으로 높여 나가는 것도 올해 중점 추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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