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콘택트렌즈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8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국내 안경원 400곳과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대만 등 6개국의 온라인·오프라인 콘택트렌즈 판매가격을 조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내 콘택트렌즈 판매가격은 해외 온라인몰 판매가격보다는 16∼84%, 해외 안경원 판매가격보다는 1∼62% 더 비쌌다. 가장 가격 차이가 크게 난 제품은 쿠퍼비전의 '바이오피니티'(Biofinity)였는데, 국내 평균가격이 4만7천706원으로 해외 온라인몰 평균가격인 2만5천808원보다 1.84배 비쌌다.
그 밖에도 쿠퍼비전의 '프로클리어 원데이'(Proclear 1 Day)도 국내 평균가격이 4만362원으로 해외 온라인몰 평균가격(2만2천392원)보다 73% 더 비쌌다.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해외 오프라인 가격보다도 국내 가격이 더 비쌌다. 바슈롬 '소프렌즈 데일리'(Soflens Daily)의 국내 평균가격은 3만3천236원으로, 해외 안경원 평균가격인 2만466원의 1.62배였다.
한편, 소비자연맹 조사결과 콘택트렌즈의 해외 온라인몰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 가격의 70∼95% 수준으로, 온라인몰에서 더 저렴했다. 현재 국내에서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는 금지돼 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 선택의 기회와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온라인 판매에 대한 재검토와 온라인 판매를 위한 지침을 연구·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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