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인한 달걀 가격 상승이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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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도가 천안과 아산지역 케이크 판매점과 김밥 판매점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상된 달걀 가격이 제품 원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4% 안팎으로 나타났다.
케이크 판매점들은 평소 달걀 1판(30개)을 3천867원에 구입했으나, AI 영향으로 최근에는 8천367원에 구입한다.
케이크 1개당 필요한 달걀이 4.6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크 가격 인상 수준은 3.8%인 721원이라는 설명이다.
김밥 판매점의 경우 달걀 가격이 2천400∼5천500원 올랐다고 가정하더라도 김갑 1줄에 달걀이 0.5∼0.7개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 수준은 85.8원이다.
이번 조사는 달걀 가격 인상과 제품별 달걀 사용량을 기준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분석해 이뤄졌다.
프랜차이즈 업소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는 달걀 가격 상승이 제품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가격 과다 인상 억제를 위한 민관 합동 지도·점검을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원가 개념보다 막연한 물가 상승 심리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달걀은 우유나 두부로, 빵은 떡으로 대체 소비하는 등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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