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신개념 농공단지로 성공기를 쓰고 있는 구례 자연 드림파크에 469억원이 추가로 투자된다.
전남도와 구례군은 18일 구례 자연 드림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아이쿱 생활협동조합 관련 6개 기업과 자연 드림파크 2단지 4만9천여㎡에 469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했다.
쿱양곡은 친환경 제분공장, 쿱서비스는 식료품 저장 물류센터, 쿱베이커리는 빵·케이크 공장, 아이쿱청과는 절임배추와 채소류 처리 공장, 쿱축산은 친환경 사료공장을 각각 건립한다. 투자가 완료되면 250명 일자리가 생겨난다.
2014년 개장한 자연 드림파크는 아이쿱 생협이 설립해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 가공단지이자 생활공동체로 이미 15개 기업이 들어와 지난해 매출 693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근로자 511명 가운데 428명이 지역 주민으로 채웠으며 근로자 평균 연령도 38세로 전남도 정책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앞장섰다.
산부인과 병원, 영화관이 생겨나고 록 페스티벌 등 행사도 열어 지난해 18만명의 유료 방문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오미예 아이쿱 생협 사업연합회장은 "장학·나눔사업으로 이익 일부를 환원하는 등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자연 드림파크는 미래 농촌사회 성공모델"이라며 "친환경 농산 가공품 생산·공급은 물론 체험·관광의 명소로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구례군은 오는 3월 지역 전체를 친환경 농업지구로 선포할 계획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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