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만성·효천지구 "사람 중심, 친환경적으로 개발"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광역도시를 꿈꾸는 전주시의 지형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 시내 곳곳에서 진행 중인 전주시의 택지개발이 사람 중심,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오는 2020년께 전주의 지도가 확 바뀔 전망이다.
시는 현재 송천동과 호성동, 전미동 일원에시 진행 중인 '에코시티 조성사업'을 단순 도시개발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여건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에코시티 사업은 옛 35사단 부지(199만9천여㎡)를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와 단독, 상업, 공공건물 등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전주지역 최대 규모의 신도시 조성사업이다.
오는 3월 예정대로 1단계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며 2단계 공사는 2018년 항공대대가 인근 '도도동'으로 이전하면 착수돼 2020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에코시티 한가운데에는 큰 호수와 드넓은 녹색지대가 자리 잡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친환경 생태도시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조단지가 들어서는 만성지구도 지난해 연말 1단계 인프라 공사를 마치고 공원과 녹지 등 친환경적인 기반 다지기에 한창이다.
인근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생태축이 조성되고 기지재와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육교 이외에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는 산책로 등이 들어서면 부지의 골격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주민 선호도가 높은 효천지구 개발 사업도 이달 현재 56%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효천지구 내 백로서식지가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는 한편 삼천 산책로와 연결되는 보행 통로가 놓이고 있다.
시는 무엇보다 이들 사업지구의 도로 개발과정에서 자전거 도로를 분리형으로 만들어 자전거 안전운행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양연수 생태도시국장은 "마구잡이식 개발이 아닌 사람을 가장 중심에 둔 친환경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구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여건을 올해 안에 반드시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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