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항 작년 물동량 컨테이너 10.1%↑, 자동차 10.8%↓

입력 2017-01-19 07:31   수정 2017-01-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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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항 작년 물동량 컨테이너 10.1%↑, 자동차 10.8%↓

컨테이너 5년 만에 60만TEU 달성…베트남 정기항로 취항 효과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의 2016년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10.1% 늘어 6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선 반면 자동차는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평당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62만3천TEU(잠정)로 전년의 56만5천729TEU에 비해 10.1%, 5만7천271TEU 증가했다.

2011∼2015년 52만여TEU를 오르내리다 5년 만에 60만TEU를 넘어선 것이다.

화주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운송시간 단축을 원하고 있어 카페리(화객선) 선박을 이용한 운송실적이 2014년 14만8천223TEU에서 2015년 18만8천914TEU, 2016년 20만6천834TEU로 급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호찌민과 하이퐁 등 베트남 2개 정기항로가 개설돼 1만1천636TEU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 물동량은 2016년 134만282대(수출 74만9천723·수입 27만196·환적 30만3천110·기타 1만7천253)로 전년의 150만2천883대에 비해 10.8%, 16만2천601대가 감소했다.

수출차량은 기아자동차가 63만549대, 현대자동차 56만948대, 쌍용자동차 4만6천253대다.

수입차량은 벤츠 6만4천394대, BMW 5만2천577대, 아우디 1만9천210대, 도요타·렉서스 1만6천331대 순이다.

평택대 연구소는 자동차 물량 감소는 국내 완성차의 수출 비중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정부가 광양항을 자동차 환적 거점화를 통한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트 항만으로 육성하고 있어 평당항의 자동차 환적 물량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정진걸 항만물류과장은 "지난해 자동차 처리량이 10.8%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평당항이 자동차 허브 항만으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ong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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