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반기문 전 총장 바른정당으로 오게 돼 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바른정당은 18일 경남 진주시 MBC컨벤션진주에서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김재경(진주 을) 의원를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가득 담아 진정한 보수정치 중심을 세우려고 바른정당 경남도당을 창당했다"라며 "깨끗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바른정당 경남도당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엔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바른정당 고문 김무성·유승민 의원, 이군현·여상규·김성태·이종구·정운천·홍일표·박인숙·김학용 의원, 당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친박 패권주의를 척결하고 대통령도 군림할 수 없는 정의로운 정당을 만들기 위해 30년 기득권을 내려 놓고 탈당했다"고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우리 바른정당은 '갑질' 없는 깨끗한 사회, 국민이 따뜻한 가족공동체, 당원과 국민이 중심이 되는 수평 정당을 만들겠다"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김무성 의원은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교체를 주장한 만큼 바른정당으로 오게 돼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바른정당은 당내 대권 주자들과 반 전 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고 엄정한 경선을 거쳐 대권 후보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병사들이 1년간 복무하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키나"라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했다.
유 의원은 "다음 주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라고 말한 뒤 "깨끗한 정치, 부패하지 않은 정치를 실현하면서 바른정당을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수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구식·김정권·조해진 전 국회의원, 새누리당을 탈당한 경남도의원 13명과 시·군의원 40여 명,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동참했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당원은 1천884명으로 정당 등록요건 1천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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