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 언론 뉴욕타임스의 '베테랑' 특파원이 터키 공항에서 이유도 모른 채 입국이 거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로드 노들런드 특파원이 17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아타튀르크공항 출입국관리소는 아무런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노들런드 특파원을 강제로 출국시켰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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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정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판하는 서방 언론, 특히 슈피겔이나 ARD 같은 독일언론과 자주 갈등을 빚었다.
뉴욕타임스 기자 입국 거부는 처음이다.
신문은 작년 11∼12월 게재된 노들런드의 기사에 터키정부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하고, 이번 입국거부 조처를 언론탄압으로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터키정부의 이번 행위는 언론자유를 해치고 전세계 독립언론의 취재를 막으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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