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상인회 자체 조사…정밀조사하면 피해액 더 늘듯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액이 7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시와 여수 수산시장 상인회가 잠정 집계한 결과 화재 피해액은 70억5천900만원이었다.
여수시와 상인회가 지난 15일 화재 발생 이후 자체 조사 또는 상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파악한 액수다.
리모델링 건물과 아케이드 등 공용 시설물 피해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나머지는 상인들의 수족관, 가판대, 냉장고, 기타 판매용 수산물 등 물품 피해다.
상인들은 설을 앞두고 제사용품, 수산물, 비품 등을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불이 나 정밀조사가 끝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상인들이 영업 재개를 바라는 만큼 보험사 손해사정을 이날까지 마치고 한 달 정도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시장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4월 초 시장을 재개장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 건너편에 들어선 임시 영업장은 20일까지 개설해 80개 점포를 입주시키고 별도의 수족관 시설이 필요 없는 건어물 판매부터 재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여수시에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재해구호기금 1억3천700만원을 활용해 설 전 가구당 100만원을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시작한 모금에는 사흘 만에 13억원이 모였다.
YC-TEC 박수관 회장 2억원, 부영주택 1억원, 리젠시빌 주택 1천만원 등 성금이 답지했다.
LG화학 2억6천만원, 롯데케미칼 2억원, GS칼텍스 2억원, 롯데첨단소재 1억원 기탁을 약정하기도 했다.
경북도에서 이날 정병윤 경제부지사가 전남도청을 방문해 2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윤장현 광주시장(3천만원), 남경필 경기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이상 1천만원) 성금 기탁을 약속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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