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를 꿈꾼다면 이 책 읽어보세요

입력 2017-01-18 17:13  

과학자를 꿈꾼다면 이 책 읽어보세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교육부가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직업 조사에서 '생명·자연 과학자 및 연구원'이 중학생에서는 7위, 고등학생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들 직업은 10년 전에 희망직업 상위 10위안에 들지 못했던 직업들이다.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들 직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처럼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이 여러 권 나왔다. 딱히 학생들을 겨냥한 책은 아니지만 모두 학생들이 읽어도 어렵지 않을 수준이다.

'과학자는 이렇게 태어난다'(궁리 펴냄)는 40여 년간 고분자화학을 연구했던 진정일 고려대 융합대학원 석좌교수가 엮은 책이다.

진 교수의 제자들이 스승과 함께했던 실험실 생활을 회고하며 예비 과학자 후배에게 이공계 대학원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폭발이나 가스 누출 등의 위험이 상존하고 방학이나 휴일은 물론 명절에도 연구실에 나와야 하는 등 '24시간 불 켜진 실험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356쪽. 1만5천원.

'과학하는 여자들'(메디치 펴냄)은 제목 그대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과학자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부교수, 여성 최초로 극지연구소장을 지낸 미생물학자 이홍금,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첫 여성 소장을 지낸 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수학자인 최영주 포스텍 교수가 자신의 연구 분야를 안내한다.

이들은 유전정보전달물질(RNA), 극지 연구, 과학수사, 인공 근육, 수학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공계에서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도 솔직하게 들려준다. 연구소에서 잔심부름만 시켜 퇴사하기도 했고 육아 부담 때문에 전쟁 같은 하루를 치르기도 했다.

책을 기획한 사단법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이 책을 시작으로 '과학하는 여자들' 시리즈를 계속 펴낼 예정이다. 192쪽. 1만3천원.

'세계가 놀란 한국의 과학기술'(자음과모음 펴냄)은 한국과 세계의 과학기술을 동시에 경험한 전문가 4인이 천문학, 의학,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정보 등 4개 분야의 발전상과 성과를 소개한다.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천문관측 기술부터 '한국형 발사체' 시험 발사까지 천문학의 발전상과 세계 최고 수준인 간 이식술과 로봇 수술 성과, 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면모 등을 담았다.

독일 출신 천문학자인 토비아스 힌세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레고리 포코니 캐나다 알렉산더칼리지 국제관계 코디네이터, 조중행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 린 일란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글을 썼다. 296쪽. 1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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