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수·햄버거는 타제품보다 나트륨이 많군"…함량 파악 쉬워(종합)

"이 국수·햄버거는 타제품보다 나트륨이 많군"…함량 파악 쉬워(종합)

5월부터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 시행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앞으로 소비자는 국수나 햄버거 등을 살 때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얼마나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비교·표시할 때 쓰이는 기준과 방법 등을 규정한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 기준 및 방법'을 행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고시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제품 포장지에 표시하는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비교 표시대상은 스프 등 조미식품이 포함된 국수, 냉면, 유탕면류와 햄버거, 샌드위치 등 5종이다.

식품 제조·수입업자는 제품 포장지에 2015년 국내 매출액 상위 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 평균값을 비교표준값으로 산출해 표시해야 한다.

유탕면 국물형과 비국물형의 비교표준값은 각각 1천730㎎, 1천140㎎이고, 햄버거는 1천220㎎, 샌드위치 730㎎ 등이다.

나트륨 함량이 2천㎎인 유탕면 국물형 A제품의 경우 비교표준값 대비 나트륨 함량이 116%다. 제조사는 이런 상대적인 나트륨 함량을 소비자가 쉽게 알아보도록 그림 형식으로 표시해야 한다.

비교 단위는 총 내용량이 원칙이지만, 2회 분량 이상이 하나로 포장된 경우에는 1인분 등의 단위 내용량을 쓴다.

비교표준값은 판매 순위, 나트륨 함량 변화를 고려해 5년마다 다시 정한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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