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9일 녹십자[006280]가 올해 해외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녹십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3천109억원, 영업이익은 1532.4%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증가율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이 추정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는 그린진F의 중국 임상, 헌터라제 미국 임상 진행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상승이 제한돼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작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 인증을 취득한 4가 독감 백신의 입찰 시장 진입 가능성과 지난 3일 수두백신 입찰에서 6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0%, 16.4% 증가한 1조2천354억원, 917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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