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이틀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9일 삼성전자 반등에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10%) 내린 2,068.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7포인트(0.73%) 오른 2,085.61로 출발한 뒤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한때 2,091.02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 중 지수로는 2,101.22를 기록한 2015년 7월 17일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2,07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 흐름을 보인다.
장 초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세와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하고서 혼조세를 보였다. 여기에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과 우려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식이라는 빅 이벤트가 끝나야 지수의 방향성도 정해질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보면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4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66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이 홀로 1천19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17%), 전기·전자(0.59%), 운수창고(0.88%)는 오르고, 운송장비(-1.32%), 보험(-1.33%)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76%)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43%), NAVER[035420](1.52%), POSCO(2.43%), 삼성물산[028260](1.63%)이 동반 강세다.
반면, 현대차(-1.30%), 현대모비스(-2.30%), LG화학[051910](-1.10%)은 약세다.
대한전선[001440](6.48%)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에서 잇달아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3.21% 급등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0.13%) 오른 627.72를 나타내고 있다 .
지수는 2.74포인트(0.44%) 오른 629.63로 거래를 시작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CJ E&M[130960](8.77%)과 엔씨소프트(6.28%)가 넷마블의 RPG(롤플레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수혜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장 초반 30만9천원(7.85%)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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