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고가 경신·CJ E&M 10%대 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넷마블의 RPG(롤플레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으로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와 CJ E&M이 19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엔씨소프트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30만원대에 재진입했고 넷마블의 모회사인 CJ E&M은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036570]는 전 거래일보다 4.71% 오른 3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인 이 종목은 오전에 30만9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오후 들어 강보합으로 숨 고르기를 하다 장 막판 다시 탄력을 받아 30만원을 회복했다. 엔씨소프트가 30만원대로 마친 것은 지난해 10월 6일(30만5천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상장사 CJ E&M[130960]도 이날 장중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장 막판 상승세를 더 몰아붙여 전날보다 10.80% 오른 8만7천200원에 종료했다.
이날 엔씨소프트와 CJ E&M 동반 강세는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이 지난달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발매 후 한 달간 매출이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 규모인 2천60억원에 달했다고 전날 발표한 데 힘입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분 8.6%를 보유한 넷마블에 '리니지2'의 게임 IP를 빌려줘 로열티 수수료 확대도 예상된다. CJ E&M은 자회사인 넷마블의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CJ E&M이 자회사 넷마블 지분가치 상승으로 올해 120% 넘는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올해 봄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이 리니지 2의 글로벌 출시 등 다방면으로 성장요인을 갖췄다며 CJ E&M과 엔씨소프트를 인터넷·게임 업종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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