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애로우 3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됐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하레츠와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애로우 3 미사일 요격체계는 이스라엘 IAI사와 미국 보잉사가 이란의 샤하브 3 장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공동 개발했으며, 이날 이스라엘 공군 예하 방공부대에 최초로 인도됐다.
이스라엘미사일방어기구(IMDO)의 모셰 파텔 국장은 하레츠에 "이스라엘 다층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환영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요격 체계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애로우 3의 대당 가격은 미화 약 220만 달러(약 26억원)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애로우 3 미사일이 기존 애로우 2 미사일 요격체계에 비해 레이더 탐지거리가 크게 늘어났고 추적·통제 능력도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애로우 2 미사일이 대기권 안에서 중·고도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된데 비해 애로우 3는 대기권 밖까지 날아가 적의 핵미사일이나 생화학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 차세대 요격 체계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스라엘은 애로우 3 체제의 실전 배치가 완료되기까지 미국과 추가 운용 실험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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