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폭행·업무방해·공용물건손상 등 혐의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김승연(65)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이달 5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김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종업원에게 "이쪽으로 와라. 똑바로 안 해"라며 욕설을 하고 안주를 집어 던졌다.
곁에 있던 지배인이 이를 만류하자 마시던 위스키병을 얼굴을 향해 휘둘러 위협하는가 하면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목덜미를 움켜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또 바에 걸터앉은 채로 종업원의 뺨과 머리를 때렸고, 쟁반과 칵테일 제조 용기를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김씨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에 28만 6천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공용물건손상)도 받는다.
그는 2010년에도 만취해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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