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산업·레저·해양 드론 200여 대 사흘간 전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7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7)가 1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으로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88개사가 302 부스 규모로 참여했고 경비행기급 군사용무인기에서 산업용 촬영용, 레저 완구용 드론에 이르기까지 200여 대 드론이 전시됐다.
국내 드론산업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한화테크윈 등이 참여해 군사용 민수용 첨단 무인기를 선보였다.
경찰청, 국민안전처, 항공안전기술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들도 대거 참여해 공공분야 드론 경험을 공유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드론쇼에서는 무인기의 진화를 실감할 수 있다.
기존 항공역학기술에 자율주행기술을 더했고 하이브리드엔진에 충돌회피기능 등을 적용한 첨단 드론을 만날 수 있다.
적재하중과 비행시간 등 성능을 크게 개선한 콥터형 드론도 선보였다.
드론의 몸체와 촬영장비는 물론 지상관제와 군집비행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과가 주목할 만하다.
정찰이나 농업용에 머물던 드론이 산불감시, 정밀관측, 국토정보수집, 재난안전, 인명구조, 적조 예찰, 정밀방재, 시설물 조사 등으로 그 용도를 확장하고 있다.
해양드론 특별관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대학, LIG넥스원 등이 해저 탐사, 해저 건설, 해양환경 모니터링, 군사용 등에 사용되는 수중로봇, 수중·해상공용 드론을 전시했다.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세계 6개국 35명의 드론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자가용 드론 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과 전략, 미래 기술 과제를 제시한다.
방송기자연합회가 주최하는 드론콘텐츠 어워즈, 한국모형항공협회 드론 교육, 드론 경기대회, 국립부산과학관 드론체험행사, 드론 장애물 조종 경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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