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사하구의 한 카센터에서 재능기부로 차량을 수리하면 고객은 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작은 기부'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사하구 장림동 오토오아시스 롯데마트사하점 박성식 대표가 고객들과 함께 모은 성금 38만4천29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고객이 맡긴 차량의 전구교체나 휴즈교환, 워셔액 충전 등 간단한 수리를 무료로 해주고 고객들로부터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왔다.
카센터에 설치한 모금함에는 뜻밖의 공짜 수리를 받은 고객들이 취지에 공감해 10원 동전부터 5만원권까지 크고 작은 마음을 담았다.
이렇게 8개월 동안 모인 금액이 38만4천290원이다.
박 대표는 '희망 2017 나눔캠페인'에 성금을 기탁하고 올해도 계속 성금을 모아 작은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간단한 차량 수리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료로 해주고 고객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마음을 표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박 대표가 기탁한 성금을 부산지역의 저소득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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