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최근 부산지역 기업들이 수출 호조에도 생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9일 내놓은 부산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기업의 수출 실적은 13억1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업종의 수출 실적이 각각 49.7%와 20.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 기간 제조업 생산은 전년 대비 2.7% 줄었는데 기계장비와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설비투자 부문을 보면 내수용 자본재 수입은 18% 늘었지만, 산업기계 수입은 30%나 감소해 혼조세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부진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건축허가면적이 78.8%, 착공면적이 8.7% 각각 줄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4% 상승했는데 북구(0.6%)와 강서구(0.5%)가 평균을 웃돌았다.
소비부문에서는 대형판매점의 매출이 0.2% 줄었는데 백화점(-9.6%)의 판매 부진을 대형마트(8.9%)가 다소 만회했다.
지난해 12월 물가는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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